교회 다녀오는 길에 항상 화곡본동시장을 지나게 되는데요. 화곡본동시장 입구에 명성왕족발이라는 족발집이 하나 있어요. 일요일 아침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딱! 시간맞춰서 족발이 바로 삶겨져 나와 있고, 빈대떡과 수수부꾸미도 준비가 되는 시간이에요. 아침부터 족발은 사실 좀 부담스러워서 사질 못했고... 대신 대왕오징어다리? 숙회 (문어다리 맞나? 늘 제대로 구분이 안돼서...)하고 녹두빈대떡 3장을 구입해 왔어요. 처음에 녹두빈대떡 구입하고, 숙회도 추가로 주문했더니 사장님께서 "더 드려도 돼요?" 처음에 뭔 뜻인지 순간 헤깔렸어요. 돈을 더 받겠다는건가? 싶었는데, 금새 덤으로 더 주겠다는 농담으로 이해 되어서 "많이~ 주셔도 되요~" 그랬더니, 원래 한근에 400g기준으로 파시는 걸 600g가까이 담아 주셨네요. "많이 달라고 해서 많이 더 드렸어요~"라시면서~ 그냥 먹어도 조금 짭짤하지만,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훨씬 더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빈대떡도 두툼한게 아주 먹음직 스럽죠. 녹두 이외에 고명 들어간 것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 덕에 오히려 더 깔끔한 맛이 일품인 빈대떡이에요. 가격도 1장에 3천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원래 이 집 족발이 이 일대에서는 가격대비 맛이 좋은 편인데요. 매번 사러가야 해서 일요일에 예배보고 올 때 생각나면 사 먹는 편이라, 그리 자주 먹진 못했었어요. 일요일 오전 11시에 족발이 땡길 확률이 사실 그리 높지는 않죠~ ㅋㅋㅋ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이 신월동인데, 신월1동까지는 배달된다는군요!! 사실 족발 하나 주문하면 웬만하면 2만원 넘으니, 거의 배달된다고 봐야겠죠?